덕우도 매물도 구도 생일도 목섬 낭도 등대 별사진 feat 캐논 파워샷 G16 갯바위 은하수사진
남해와 서해의 끝자락 작은 섬들은 도심의 빛공해에서 벗어나 순도 100% 밤하늘을 보여줍니다. 2010년대 초반, 저는 캐논 파워샷 G16 한 대만 들고 덕우도·매물도·구도·생일도·목섬·낭도를 누비며 별과 파도 소리를 동시에 기록하는 ‘갯바위 캠핑 출사’를 즐겼습니다. 당시만 해도 스마트폰 카메라는 장노출에서 노이즈가 심해 밤하늘을 담기 힘들었지만, G16의 F1.8 밝은 렌즈와 별사진 전용 모드는 별똥별이 스치고 지나가는 장면까지 포착해 주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AI 노이즈 억제 알고리즘으로 은하수도 선명히 담아내지만, 손맛과 여유를 느끼기에는 여전히 소형 하이엔드 카메라만 한 친구가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과거 촬영 경험을 바탕으로 ▸섬별 촬영 포인트 ▸G16 세팅법 ▸스마트폰 촬영 팁 ▸캠핑·낚시·별사진을 한 번에 즐기는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낚시와 출사를 동시에 즐긴 ‘섬별 촬영 포인트’
- 덕우도 & 매물도 사이 갯바위
- 촬영 위치
- 덕우도 남측 뾰족한 수중 암초 위, 밀물 전 삼각대 설치 필수
- 북두칠성이 남서쪽으로 기울 무렵 프레임 오른쪽 상단에 배치
- 관전 포인트
- 새벽 2시쯤 갈매기 떼가 몰려드는 순간 장노출 시 하얀 궤적 형성
- 조류가 빠를 때 파도 스프레이가 은하수 밑쪽에 몽환적 안개 효과
- 촬영 위치
- 구도 등대 전망대
- 촬영 위치
- 등대 뒤편 5 m 높이 바위턱, 인공광 차단 효과 탁월
- 관전 포인트
- 등대 조명 30초 간격 회전, LED가 하늘 쓸어내리듯 빛줄기 생성
- 장노출 15 s 이하로 제한하면 등대 빔이 ‘광선검’처럼 길게 그려짐
- 촬영 위치
- 생일도 유서리 북단 갯바위
- 촬영 위치
- 완만한 경사 위에 텐트 설치, 파도 소리 최소화
- 북극성에 맞춰 타임랩스 구성 시 회전성 성운 사진 가능
- 관전 포인트
- 해무 없는 가을·겨울에만 은하수 호수형 구조까지 확연
- 밤 9시 전후 5 s 노출로 별똥별 연타를 포착하기 좋음
- 촬영 위치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이 찍혔어요~
오른쪽 상단의 점으로 연결된 것은 비행기의 궤적이 찍힌 거예요.
- 목섬(태안 안면도 인근) 파제(波堤) 위
- 촬영 위치
- 파제 남쪽 끝 붉은 표지등 옆, 지면이 평평해 삼각대 흔들림 적음
- 관전 포인트
- 파제 난간이 실루엣으로 잡혀 도시적 느낌의 별사진 연출
- 조류등 + 은하수 조합으로 주간같이 환한 장노출 기법 가능
- 촬영 위치
- 낭도 등대가 있는 갯벌 지대
- 촬영 위치
- 간조 시 갯벌 끝자락 철제 계단 위, 수평선과 은하수 직각 구도
- 관전 포인트
- 갯벌 물결이 거울처럼 별빛을 반사해 ‘역(逆)은하수’ 형성
- 새벽 1시 이후엔 등대 불빛이 소등돼 순수 천체 사진 가능
- 촬영 위치
캐논 파워샷 G16 별사진 세팅법
- 모드 다이얼: 별사진(Star Nightscape) 모드
- 내부 자동 다중노출로 15 s×3장 합성 → 노이즈 최소화
- F1.8 최대개방·ISO 800 고정, 초점은 수동 무한대
- 벌브 촬영 시 세팅
- ISO 400·F2.0·노출 30 s·NR(Long Exposure Noise Reduction) ON
- 유성이 예상될 때 인터벌 타이머(1 s 간격)로 200컷 연속 촬영
- 화이트밸런스
- ‘텅스텐’(약 3200 K) 고정 → 은하수 푸른 색감 강화
- 실전 팁
- 낚싯대 꽂는 삼각대 홀더를 이용하면 바닥 돌 틈에서도 흔들림 방지
- 셔터 릴리즈 대신 2 s 셀프타이머 사용해 흔들림 최소화
스마트폰으로 찍는 2025년식 은하수
최신 플래그십 모델 활용 팁
- ISO 자동 제한(1600 이하) 및 다중 프레임 합성 AI 노이즈 제거
- 10 s 이상 노출 시 ‘Star Trails’ 모드로 전환돼 궤적 사진 손쉽게 완성
- 초광각(13 mm 이하) 사용 시 은하수 중심부 왜곡, 후보정으로 보정 필수
스마트폰 vs. 파워샷 G16, 결과 비교
- G16은 센서 크기 1/1.7″로 다이내믹레인지가 여전히 더 넓음
- 최신 스마트폰은 AI 보간으로 색감은 화려하지만 별빛이 다소 부풀려짐
- 밝은 달빛·등대 조명이 함께 있을 때 스마트폰 HDR이 하늘을 과노출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노출 ‘-1 EV’ 수동 보정 추천
갯바위 캠핑·낚시와 별사진을 한 번에 즐기는 노하우
- 장비 리스트
- 캐논 파워샷 G16 또는 미러리스+F2.8 이하 광각 렌즈
- 초경량 카본 삼각대·스파이크 발(바위 틈 고정)
- 헤드랜턴(빨간 LED 모드 탑재) 및 예비 배터리
- 방수 텐트·모기향·스테인리스 머그컵(야간 커피 필수)
- 메탈지그·지렁이(갯바위 캐스팅용)
- 타임라인
- 15:00 섬 도착·캠핑 사이트 설치
- 17:00 낚싯대 세팅·해질녘 광어·볼락 노리기
- 19:30 별사진 테스트 샷·초점 고정
- 21:00 첫 번째 장노출·등대 광선 활용
- 23:00 커피 타임·낚시 조과 확인
- 00:00 은하수 핵심부 천정 통과·타임랩스 시작
- 02:00 유성우 극대기(페르세우스·쌍둥이자리 시기별)
후처리·보정 Workflow
- RAW(Data·CR2) 변환 → Adobe DNG Converter
- Lightroom에서 하이라이트 -100 / 섀도 +40 / 비브런스 +30
- 노이즈 리덕션: Luminance 25, Color 30
- 은하수 대비 강화: Dehaze +45
- 별똥별이 흐릿할 경우 Spot Removal 브러시로 밝기 +0.4EV
결론: 장비보다 중요한 것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누구나 별빛을 쉽게 담을 수 있는 시대가 왔지만, 갯바위 위에서 삼각대와 씨름하며 셔터를 누르던 순간이 주는 설렘은 여전히 값집니다. G16이든 최신 스마트폰이든, 밤하늘을 향한 호기심과 두근거림이 사진을 빛나게 합니다. 다음 휴가에는 낚싯대 하나, 작은 카메라 하나 챙겨 덕우도나 낭도 등대 아래에서 별을 낚아보세요. 파도가 적막을 깨우고, 등대 불빛이 꺼지는 순간, 당신만의 은하수가 깜빡이며 출사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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