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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김포 이화낚시터 입어료. 떡밥 먹는 고양이

by 낯선공간2019 2019.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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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이화낚시터 방문기: 떡밥을 먹는 고양이와의 만남

오랜만에 민물낚시에 도전하게 되어 김포 이화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지난 2년간 굴현천에서 낚시를 즐겼지만, 이번에는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붕어낚시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창고에 잠들어 있던 민물대 전용 낚시가방을 꺼내 차에 싣고 출발했을 때는 소품 상자를 빼지 않았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봉돌과 찌가 빠져있어 당황스러웠습니다. 본전낚시를 들러 지렁이나 떡밥을 살까 고민했지만, 결국 김포 이화낚시터에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김포 이화낚시터의 첫인상

오래간만에 민물낚시를 다녀왔다. 사고 전에 굴현천에서 낚시 한 이후 근 2년 만에 붕어낚시다. 창고에 처박혀 있던 민물대 전용 낚시가방을 꺼내 차에 싣고 출발한 뒤에서야 소품 상자를 안 실었다... 봉돌도 찌도... 형편없을 텐데.... 본전낚시 들러서 지렁이를 좀 사갈까? 떡밥도 새 걸 살까? (떡밥 산 지가 4년짼데...) 이런저런 갈등 끝에 결국 김포 이화 낚시터에 도착했다.

이화낚시터는 신월동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났습니다. 김포 지역에는 여러 민물낚시터가 있지만, 붕어낚시를 주요 어종으로 하지 않아 방문객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화낚시터 방문은 처음이다. 신월동에서 김포는 가깝다. 민물이라면 김포낚시터 들도 제법 많은데 붕어낚시가 주력이 아니니 늘 밀렸는데, 이제 낚시를 자주 다니도록 마나님이 허락을 해주셨으니 돈을 좀 아낄 겸 다시 민물낚시에 취미를 붙여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첫 민물 출조다. 그중에서 가장 가까운 김포 이화터로 출조한 터다. 이화터에 도착하니 웬걸 뭔 차가 이렇게 많은가? 막상 낚시터에 들어서니 노지터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날이 뜨거우니 다들 실내낚시터에 조사들이 많다.

그러나 이번에 마나님의 허락을 받아 자주 낚시를 다니기로 마음먹으니, 경제적인 면도 고려해 다시 민물낚시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화터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차량이 많지 않았고, 실제 낚시터에 들어서니 노지터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실내가 더 더울 거 같은데.... 잔교에서 해가 덜 드는 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채비를 펼쳤다. 2.3칸으로 먼저 시도해 봤다. 붕어며 잉어며 뉴페이스 왔다고 인사를 왔다. 떡값 좀 주면 잡혀 주겠다는 듯 연신 입을 껌뻑인다.

더운 날씨 탓에 대부분 실내낚시터를 찾는 모습이었지만, 저희는 잔교에서 해가 덜 드는 쪽에 자리를 잡고 채비를 펼쳤습니다.

떡밥을 먹는 고양이와의 우연한 만남

떡밥 먹는 고양이 떡밥을 개고 무 미늘 바늘을 달고 있는데, 묘 선생이 다가온다.
뚜벅뚜벅 오더니 떡밥 그릇에 대가리를 처박고 열심히 먹어댄다. 참 잘도 먹는다...
아... 이거 4년 넘은 떡밥인데... 먹을만한가 보다... 그래 배 불리 먹어라... 또 개지 뭐...
실컷 먹어치우더니 뒤도 안 돌아보고 도도하게 지 갈 길 간다. 마나님께 보고 카톡을 보냈다. 귀엽단다. 미끼 다 썼으면 집으로 오란다. '이제 막 도착했는데...'

처음에는 2.3칸대로 낚시를 시작했는데, 이때 떡밥을 먹는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고양이는 떡밥 그릇에 대고 열심히 먹는 모습이 매우 귀여웠습니다. 특히, 4년 된 떡밥임에도 불구하고 배부르게 먹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고양이는 반복적으로 떡밥을 먹으며 낚시에 방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몇 번이나 미끼를 훔쳐먹어 낚시를 방해했지만, 결국 적당히 떡밥을 주며 고양이를 달래야 했습니다. 이런 일화 덕분에 낚시가 더욱 재미있어졌습니다.

낚시의 즐거움과 도전

다시 떡밥을 개어 캐스팅을 했다. 잠시 눈 돌린 사이에 찌가 사라졌다. 초릿대가 휘어 있다.

떡밥을 잘 활용하면 붕어와 잉어가 적극적으로 미끼를 물어줍니다. 특히, 미끼가 바늘에 잘 붙어 있으면 더욱 효과적이었습니다.

채를 낚아 채니 묵직하다. 23대니까... 손맛이 좋다.
사진을 간신히 찍고 바늘을 빼서 보내주었다. 소확행이련가? 여름 들어 정성 바다낚시터를 그리 다녔건만... 2마리, 3마리 참돔 겨우 낚았는데... 이화 낚시터 붕어며 잉어며 친화력이 너무 좋다 미끼가 바늘에 잘 붙어 있으면 여지없이 물어준다.
우측터에서 낚시를 하다가 해가 들기 시작해서 발가락이 타는 듯 뜨거워 반대 편으로 자리를 옮겼다.
바다낚시를 갈 때는 제대로 큰 아이스박스를 가지고 다니는데 (회 떠서 가져오려고) 민물낚시 온다고 음료수 넣을 소형 아이스쿨러를 챙겼다. 한 10년 전에 사은품으로 받은 건데 민물낚시 다니면서 물이나 커피 시원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게다가 오늘처럼 이렇게 덥다면... 음료수는 좀 미지근해지건 말건 아이스팩을 꺼내 목에도 대고 배에도 대고... 살고 보자...
이 쪽이 수심은 더 깊다. 32칸대로 바꿨다.

우측터에서 낚시를 하다가 해가 들기 시작해 발이 뜨거워져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번 낚시에서는 초보자인 만큼 다양한 어종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특히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은 낚은 바늘을 채우고 사진을 찍다가 지겨워져 그만두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새 손님인가? 하며 아까 그 녀석이 또 왔다. 헉... 내 미끼!!! 적당히 먹여 보냈다.
그만 먹으라고 얼굴을 밀어도 힘으로 내 손을 밀어낸다.
한 20번은 입질을 받은 거 같고 그중 15번은 얼굴을 본 거 같다.
사진을 찍다 찍다 지겨워서 그만뒀다. 손맛터라 손맛은 확실히 보았으니 되었다.

 

예상치 못한 어종과의 조우

그런데 얘는 뭐지? 어종을 모르겠다. 민물낚시는 초보나 마찬가지라... 양어장 낚시터에서 방류한 것은 아닐 것이고, 물을 끌어올 때 같이 유입된 녀석 같은데... 이게 바다에서 낚였으면 숭어 새끼인 게 확실한데... 민물 양어장 낚시터에서 낚였으니 자신이 없다. 일단 난 숭어 치어로 생각한다. 무럭무럭 커라~

낚시 도중에는 예상치 못한 어종을 만날 때도 있었습니다. 민물낚시에서는 초보라 어종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바다에서 낚였을 법한 숭어 새끼가 민물 양어장 낚시터에서 방류된 것으로 추측되는 어종을 낚아 올렸습니다. 정확한 어종을 알 수는 없었지만, 앞으로의 낚시에서는 더 많은 경험을 쌓아 다양한 어종을 알아갈 계획입니다.

이화낚시터의 매력과 비용

11시 반에 도착해서 4시 반에 퇴청... 5시간 동안 잘 즐긴 조행 길이었다. 이화 낚시터 입구에 머루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이화낚시터는 입어료가 15,000원으로 합리적인 편입니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태리 489-3에 위치해 있으며, 연락처는 031-986-3223입니다. 낚시터 입구에는 머루가 주렁주렁 열려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또한, 10년 전에 받은 소형 아이스쿨러를 활용해 음료수를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어 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이화낚시터 입어료 15000원.
  •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태리 489-3
  • 연락처: 031-986-3223
  • 2018년 8월 2일 조행기

결론

김포 이화낚시터는 민물낚시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떡밥을 먹는 고양이와의 우연한 만남은 낚시에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었고, 다양한 어종을 경험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이화낚시터를 자주 방문해 민물낚시의 매력을 더욱 깊이 있게 느껴보고 싶습니다. 낚시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이화낚시터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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