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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2018년 이전 조행기

안성 고삼저수지 나의 첫 좌대 낚시 도전기...[영화 섬에 나온 저수지] 고삼지 금터낚시터

by 낯선공간2019 2019.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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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고삼저수지 나의 첫 좌대 낚시 도전기... [영화 섬에 나온 저수지] 고삼지 금터낚시터

[2008.08.16]

2008년 여름, 지독한 병에 걸리고 만 그 해 여름...................

안성 고삼저수지에서의 첫 좌대 낚시는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경험 중 하나다. 낚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고삼지 좌대를 찾았던 나의 도전기는 실수투성이였지만, 그 속에서 배움과 즐거움을 발견하게 된 여정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좌대 낚시 도전은 단순히 어류를 잡는 활동에 그치지 않고, 내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의미 있는 사건으로 남아 있다.

우선, 영화 ‘섬’에서의 저수지 장면에 깊이 매료된 것이 계기가 되어 고삼저수지를 선택한 것이 이번 도전의 시작이었다. 2008년의 여름, 그 해는 유난히 무더웠고, 나는 그 더위 속에서 어떤 낚시병에 걸린 듯, 무작정 낚시를 시작해 보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내 마음은 이미 고삼저수지로 향해 있었고, 낚시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도 준비도 없이 도전을 감행한 것이다.

고삼지의 매력과 준비 없는 도전

조 모 씨의 변명... "낚싯대만 드리우면 그냥 낚일 줄 알았어요...." 그게 시작이었다....낚시병의 악몽... 당연히 조과는 꽝!!!!

고삼저수지는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에 위치한 아름다운 저수지로, 영화 ‘섬’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넓고 고요한 물결 위에 좌대가 떠 있고, 그 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며 한가롭게 물고기를 기다리는 풍경은 그저 상상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장면이었다. 이 이미지에 이끌려 나는 어느 날 고삼저수지의 금터낚시터로 무작정 떠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낚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무런 사전 조사도 하지 않고, 준비물도 없이 그저 낚시가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가게를 나선 나 자신이 지금 생각해도 어리석다. 고삼저수지에 도착하자마자 가까운 낚시 가게로 들어가 싸구려 민물 낚싯대 하나를 구입했다. 그 길이는 2.1칸에 불과했고, 대여 가능한 낚싯대 중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이었다. 함께 산 찌와 바늘, 그리고 떡밥까지 포함해 겨우 몇 만 원이 들었지만, 이 장비들로 대어를 낚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어딘가에서 솟아올랐다.

좌대 낚시의 첫 경험, 그러나 조과는 꽝

장소: 고삼지 금터 낚시터 031-674-3642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월향리 60-4 참고: 금터낚시터는 루어 보팅 대여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금터낚시터는 고삼지에서 꽤 유명한 좌대 낚시터로, 잘 정비된 좌대 시설과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물 위에 떠 있는 좌대에 앉아 있으면 주변의 바람 소리와 물결 소리만이 들릴 뿐, 도심의 소음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곳에 앉아 있으면 비록 준비는 부족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나는 낚시대와 떡밥을 손에 쥔 채 아무런 기술도 없이, 그저 낚싯대를 드리우면 물고기가 낚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었다. 그때는 정말 낚시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었고, 낚시터의 환경이나 계절, 시간대에 따라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전혀 몰랐다. 낚싯대를 물에 던지고 기다리면 물고기가 알아서 걸려줄 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하루 종일 좌대 위에서 기다려도 물고기는커녕 찌 한 번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주변에 경험이 많은 낚시꾼들이 지켜보며 가끔씩 조언을 주었지만, 그때의 나는 그들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니 당연히 조과는 꽝이었다. 돌아가는 길, 나는 한 손에는 빈 낚싯대와, 또 다른 한 손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한 채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낚시에서 얻은 깨달음

비록 그날의 낚시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나는 좌대 낚시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었다. 물 위에서의 평화로움,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 그리고 물고기를 잡기 위한 인내와 집중. 이 모든 것은 그저 물고기를 잡는 것을 넘어선 또 다른 매력들이었다. 물론 물고기를 잡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뻤겠지만, 그날의 조과는 상관없이 나는 마음속에서 큰 만족을 얻었다.

그 후로 나는 낚시에 대해 조금씩 더 배우기 시작했다. 장비의 선택, 떡밥의 종류, 찌의 움직임을 해석하는 방법, 그리고 낚시터의 특징에 맞는 전략까지 점차 익히게 되었다. 그리고 매년 여름, 나는 안성 고삼저수지를 찾으며 낚시의 즐거움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실수투성이였던 도전이었지만, 지금은 그 경험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고삼저수지에서의 첫 좌대 낚시는 나에게 낚시의 즐거움을 알려준 동시에,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날의 실패는 나를 낚시에 더 깊이 빠져들게 만든 계기가 되었고, 이제는 그때의 추억이 소중한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 낚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연 속에서의 시간 자체를 즐기길 추천하고 싶다. 안성 고삼저수지의 아름다움과 좌대 낚시의 매력은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줄 것이다.

결론

고삼저수지에서의 첫 좌대 낚시 도전은 비록 조과는 없었지만, 나에게는 뜻깊은 경험이자 새로운 취미를 발견한 순간이었다. 물 위에서의 낚시는 단순한 잡기 놀이를 넘어서, 자연과의 교감과 휴식을 제공하는 활동이었다. 낚시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어도 그 시간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 만약 낚시에 관심이 있다면, 고삼저수지와 같은 장소에서 첫 도전을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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