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 삼길포, 마검포, 연육교 서해안 고등어 포인트 및 고등어 낚시 채비

마도, 삼길포, 마검포, 연육교 서해안 고등어 포인트 및 고등어 낚시 채비

국민생선인 고등어는 가을이 되면 연안 가까이 붙어 가벼운 카드채비만으로도 손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바다 깊숙이 있던 고등어들이 가을이 되면 연안으로 모여들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생활낚시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립니다. 삼치와 더불어 손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인파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간단한 카드채비 준비법

낚시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평소 사용하던 찌낚시 채비에 고등어 카드만 달아 주시면 됩니다. 완전 초보자라면 낚시가게에서 기성 완제품 카드채비(보통 3,000원–4,000원)를 구매하시면 하루 종일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면사매듭을 직접 묶으실 줄 아시면 수심을 1~2m 사이로 조절해 보시고, 매듭 묶기가 번거로우시다면 이미 매듭까지 세팅된 기성품을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물때와 수심의 중요성

서해를 기준으로 고등어 입질이 가장 활발한 물때는 ‘만조’ 중에서도 중들물에서 중날물 구간입니다. 간조 시간에는 입질이 거의 없으므로 반드시 들물 타이밍에 맞추셔야 합니다. 수심 역시 중요한데, 1m에서 2m 사이를 잘 맞추시면 고기를 만날 확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가을 성수기에는 밑밥 없이 카드채비만으로도 폭발적인 입질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미끼와 밑밥 전략

냉동새우 한 통(3,000원–4,000원)은 반나절 낚시에도 충분하지만, 밑밥용 대용량 새우(8,000원–12,000원)를 사용하시면 며칠을 사용하셔도 남습니다. 다만 냄새가 강하니 주변을 배려하는 매너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등어가 몰려 있을 때는 밑밥 없이도 입질이 잘 들어오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주요 낚시 포인트

서해안 고등어 포인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마도 방파제 내항입니다. 방파제 테트라를 이용하지 않으셔도 내항에서 충분한 조과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마검포 내항과 삼길포에서도 가끔 입질이 들어온다는 후기가 있으며, 연육교 다리 밑은 인파가 많아 채비 엉킴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석문이나 시방은 아직 고등어 입항 소식이 확실치 않습니다.

현장 에티켓과 팁

이 시기에는 초보자가 많아 채비가 엉키기 쉽습니다. “안녕하세요, 옆에서 해도 될까요?” 한마디만 하시면 대부분 친절히 자리를 내주십니다. 잘하시는 분이 간단히 방법을 알려 주시면 모두가 더 많이 잡으실 수 있습니다. 서로 도우며 즐기면 낚시 현장이 더욱 화기애애해집니다.

가을 고등어 낚시, 직접 맛보는 즐거움

최적의 물때와 수심만 맞추시면 누구나 고등어 손맛을 보실 수 있는 가을 생활낚시. 직접 잡은 싱싱한 고등어를 회나 구이로 즐기시면 그 맛이 배가됩니다. 올가을, 가까운 방파제로 떠나보시기 바랍니다!